앞으로 남성 향수 리뷰 글을 올릴 예정인데 그전에 간단한 기본적인 향수 개념부터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부향률
"부향률이란 향수원액에 포함된 알코올의 함량 정도를 말합니다"
(1) 퍼퓸 (Parfume)
-부향률이 15~30%인 향수중 가장 알코올 함유량이 적고 오리지널 원액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농도가 아주 진합니다. 흔히 국내에서 향수좀 진하게 쓰신다 하는 분들의 오 드 퍼퓸보다 농도가 더 진합니다.
소량만으로도 향 확산력이 좋고 적은량으로도 가격이 비싸기에 대중화되기엔 효율성이 없어 대부분 콜렉터들이 수집하거나 특별한 장소에 쓰입니다.
(2) 오 드 퍼퓸 (Eau de parfume)
-부향률이 10~20%인 퍼퓸을 좀 더 희석시킨 것.. 퍼퓸보다야 함유한 원액 양이 작지만 지속성과 확산성을 살림과 동시에 양은 많아지고 가격은 비교적 퍼퓸에 비해 저렴해 경제적이고 실용적입니다.
(3) 오 드 뚜왈렛 (Eau de toilette)
-부향률이 5~10%인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는 부향종류입니다.
오 드 퍼퓸이 부담스러웠던 분이나 가벼우면서도 어느 정도 지속성이 있길 바라는 분들께 제격이고
알콜이 더 많이 들어갔기에 같은 종류의 향수라도 EDT면 주로 향이 라이트하고 프레쉬 해집니다.
남성향수들도 주로 EDT가 인기가 좋은 편이고요
(국내 기준) 역시 지속성과 확산력은 오 드 퍼퓸보다 내려가고 가격 또한 더 저렴해집니다.
(4) 오 드 코롱 (Eau de colonge)
-부향률이 3~5% 정도인 오 드 뚜왈렛보다 더 프레쉬한 느낌을 주는 편입니다.
지속력이 가장 짧으며 우리가 흔히 쓰는 샤워코롱도 이에 해당됩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하기보다
샤워 후 상쾌함을 더 강조하기 위해 또는 아로마식으로 간단히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노트
"노트란 향수가 단계별로 발향하는 과정을 일컫습니다"
향수란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체취와 섞여 향이 변합니다.
이때 노트의 변화에 따라 향이 조금씩 변화합니다.
(1) TOP NOTE
-향수를 뿌렸을 때 알코올과 함께 나는 맨 처음 접할 수 있는 향입니다.
향이 날아간 후10분 내지 15분 정도 나는 향. 대부분 가볍고 확산력이 좋으며
알코올과 함께 톡 쏘기에 프레쉬함과 동시에 독함을 어필하기도 합니다.
주로 탑노트가 베르가못이나 시트러스 계열의 향조가 탑노트에 조향이 됩니다.
(2) MIDDLE NOTE
-알코올이 날아간 후로부터 한두시간정도 접할 수 있는 향. 알콜이 날아갔기 때문에
처음 탑보다 향이 풍만해지며 향료가 더 두드러지게 납니다. 보통 향을 뿌리고 나가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어필되는 향이고. 조향 된 향료들이 조화롭게 매치가 되는 부분으로써
다양한 향료들이 많이 쓰입니다.
(3) BASE NOTE
-탑-미들이 지나간 후 자신의 체취와 섞여 독특하게 나는 마지막 향입니다. 잔향이라고도 하죠.
사람은 각자 고유의 체취를 가지고 있다 하는데요 자신의 체취와 섞여 나는 이 베이스 노트까지 맡아봐야
자신에게 맞는 향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똑같은 향수를 뿌리더라도 사람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 보이는
이유 역시 이 베이스 노트 때문이지요. 향이 옅어지면서 은은하게 나며 다른 노트보다 부드럽고 따뜻하여
분위기가 가라앉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주로 피부에 안착하고 확산력이 낮은 머스크, 우드, 앰버가,우드,앰버가
베이스 노트에 많이 쓰입니다.
3. 향의 계열
(1) 프루티
-향수 초보자들과.
사과, 복숭아, 베리 등 막 먹고 싶을 것 같은 달달한 과일향부터 트로피칼 분위기를 내는 열대과일 향까지
모두 프루티 계열입니다. 무난하기에 누구나 호감을 사는 대중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개성이 떨어지는 점도 있습니다.
(2) 플로럴
-모든 향수의 원료가 되며 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계
플로럴이란 이름 그대로 꽃향을 통틀어 플로랄 계열이라고 합니다.
향수계의 약방의 감초처럼 쓰이는 장미와 재스민 프리지아,프리지어, 뮤게과향 등이
대표적이고 은은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고 싶을 때 좋습니다.
생화처럼 담백한 향기부터 꽃 특유의 달콤함과 달큼한 느낌까지 모두 플로럴 향기로 어필됩니다.
프루티 계열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무난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향의 계열 중 하나입니다.
(3) 구르망드
-초콜릿과 벌꿀 그리고 바닐라와 캐러멜 같은 무거운 달달함을 내는
향료들이 여러 과일들과 어우러져 찐득거릴 만큼 진한 향기를 내며
여기에 스파이시한 향료와 패츌리, 우드 향을, 섞어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묘한 향을 냅니다.
대체적으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며 국내 여성들에겐 인기 있는 계열은 아닙니다.
(4) 알데히드
-알데히드 계열은+수소+산소의 유기 화합물인 인공적인 향료입니다.
꽃 향을 베이스로 한 향수들에 많이 쓰이며
알데히드가 들어가면 클래식한 분위기와 고전적인 비누향기를 내는 것이 특징이며
확산력이 강해 향이 진하거나 강하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으며 고전적인 전설의 향수들에게 많이 보이는 향취입니다.
(5) 우디
-대체적으로 향이 담백하고 차분하며 더 나아가 우아한 분위기와 은근히 관능적인 느낌을 주는 향 조입니다.
스파클링 한 우드 향과 패츌리같이 시원하고 흙내음을 주는 향, 앤티크 한 분위기를 주는 향수들도 우디 계열입니다..
남성 향수들에게도 필수적인 베이스로 깔리며 확산력이 떨어지기에 조향 할 때도주로 베이스 노트에 많이 깔리는 계열이며 유니섹스용 향수에도 많이 조향 되며 베티버, 이끼, 시더우드 ,샌달우드, 패츌리가 대표적인 향 조입니다.
(6) 오리엔탈
-서양인에게 이국적으로 인식된 아시아 지방의 신비롭고 에로틱한 분위기를 표현한 계열
주로 바닐라향이 관능적이게 표현할 때 잘 쓰이고 따뜻하고 포근한 머스크향도 오리엔탈을 표현할때 많이 쓰여요
진한 플로랄 향이나 동물성 향료를 사용하기에 파우더리하고 매캐한 분 냄새를 풍기며 분위기도 어둡고
향 자체도.
지속력도 아주 길고 향 자체도 풍만해지기 때문에 천박한 향기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그만큼 강렬하고 관능적이며 매력적인 여성미를 잘 살려주는 향조들입니다..
머스크와 용연향처럼 동물성 향료들이 바닐라, 우드, 플로럴과,우드, 어우러져 농밀한 분위기를 내는 게 매혹적입니다.
(7) 시트러스
-베르가못, 유주, 레몬, 라임, 만다린, 버베나나 레몬밤 같은 허브들도
시트러스 향기를 내며 피부에 안착하기보다 겉돌기에 여름에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트러스 계열이 있는가 하면
라임과 자몽 껍질을통째로 갈아 만든 것만 같은 씁쓸하고 까슬까슬한 시트러스 계열이 있습니다.
이렇게 가볍고 부담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 향초는아쉽지만 휘발성이 강해 금방 사라져 버리기에
주로 향수의 탑노트에 쓰이거나 샤워 후 기분전환으로 가볍게 쓸 수 있는 오 드 코롱과 샤워코롱에 주로 쓰입니다.
8. 아쿠아-오셔닉
-아쿠아 오셔닉 계열은 물량과 파란색을 떠올리게 하는 시원한 향초들을 말합니다.
시원한 물과 바다의 청량함 그리고 땀까지 말려 버릴 것만 같은 쿨함이 특징인데요
하지만 인공적인 감이 많이 들어있고 흔히 말하는 오이향 같은 물비린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향 조이기도 합니다.
9. 시프레
-시프레는 지중해의 키프로스 섬을 지칭하는 것으로 코티 사의 유명한 조향사가
키프로스 섬에 머물 때 느낀 키프로스의 인상적인 느낌을 표현한 계열입니다.
주로 베르가못과 사향 ,패츌리, 인센스, 그리고 떡갈나무 이끼인 오크모스를 중심으로 하여
동물 성향과 식물 성향이 조화를 이룬 특이하고 중요한 향 조이며 어둡고 축축한 안개에 휩싸인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중후하면서도 매우 기품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싶으레 계열과 오리엔탈 계열이 만나면
관능적이고 아주 신비로운 느낌을 가져줍니다.
10. 그린
-그린 계열은 어쩔 때 보면 상큼하기도 하고 그린 계열은 허브나 풀향, 양치식물을 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시트러스 계열이나 아쿠아-오셔닉 계열보다 훨씬 덜 인공적이며 한층 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주로 숲을 표현하고 싶거나 풋풋한 풀향기, 그리고 아로마틱 향수들에게 많이 들어가는 향 조입니다.
보통 그린 계열이 들어가면 플로럴, 프루티 향기들도 한층 덜 심심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샤워 후 금방 나온 것처럼 상쾌하고 신선한 향 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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